춘란기사 모음
[스크랩] 씨앗을 통한 대량생산
saraesil
2007. 11. 11. 10:48
아름다움의 지존, 명품 란 종자보전과 대량번식 개발에 앞장 - 유성오 박사, 한국춘란의 대중화에 나선다. 원예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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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5 21:12:08

아름다움의 지존, 명품 란 종자보전과 대량번식 개발에 앞장 | |||
유성오 박사, 한국춘란의 대중화에 나선다. | |||
한국춘란 중 복륜 단엽으로 ‘신라’로 명명된 난이 있다. 이난의 실거래 가격은 당사자의 미공개로 정확하지는 않으나 호가는 보통사람들의 아파트 1채와 같은 ‘1포기당 1~2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한국춘란 명품의 값이 상상을 초월하게 높게 형성됨으로써 한국춘란 변이종이 아주 우수하고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화훼품이 아닌 돈 많은 애란인의 전유물로 인식되면서 크게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난 값의 고공행진은 증식 방법이 자연 상태에서 포기나누기 방식 밖에 없어 대량 생산이 불가능, 수요에 공급이 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 박사는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난을 화훼품으로 널리 보급하고 외화를 획득하고자 지난 78년 난의 대량생산을 위한 조직배양과 씨앗을 이용한 실생배양 연구에 착수했다. 이후 20여년이 지난 97년께 한국 춘란의 명품인 중투호를 비롯한 여러 품종의 조직배양 난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난 애호가들이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한 난이 포기나누기 방식의 자연산과 다른 특성이 있다면서 사실상 외면해 버림으로써 대량 생산체제 구축에도 불구하고 대중화나 상업화에 이르지 못했다. △씨앗을 통한 대량생산 유 박사는 이에 자연산과 사실상 구분이 어렵고, 오히려 종묘보다 더 우수한 품종을 생산할 수 있는 실생배양 연구에 주력, 수종의 실생배양한 단엽중투와 주금화, 홍화, 복륜 등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유박사는 수년동안 실생배양한 난을 자연상태에서 길러보고 양식한 바 자연산과 대동소이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해부터 분당 4~6만원에 일반 시판에 들어가 6천여만원의 매출실적을 얻었다. 실생배양이란 난의 새촉에서 채취한 생장점을 매개로 하고있는 조직배양과 달리 종묘가 자연 상태에서 꽃을 피운 뒤 맺은 포자를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발아시킨 것이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또 조직배양은 종묘와 100% 같지만 실생배양은 종묘와 다른 새로운 종이 나온다는 점이 새로운 종자 개발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원광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내 유박사의 연구실과 배양실, 온실에는 실생배양을 통해 생산한 단엽, 단엽중투, 단엽복륜, 홍화, 주금화, 사피 수만분이 있으며, 이중 자연상태에서 2-3년을 이상없이 살아 남은 것들은 일반에 판매되고 있다. 유박사는 “난의 판매 수익은 모두 장학기금으로 적립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상용화가되어 매출액이늘어난다면 장학재단을 설립, 난에 대한 더 많은 연구를 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종자보존 산에서 채취한 명품 중 상당수는 관리부실로 회생이 불가능한 연부병에 걸리거나 동해로 죽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귀한 품종의 춘란의 종자를 영구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중 하나가 유박사가 연구해 실용화단계에 접어든 실생배양을 통한 대량생산이다. 더욱에 실생배양 과정에서 종묘보다 더 우수한 품종이 생산되는 장점까지도 있다. △인공개화촉진기술 개발 난을 실생배양하기 위해서는 난의 씨앗인 포자가 필요하다. 때문에 난이 자연상태에서 꽃을 피운뒤 수정, 포자를 만들어 내야한다. 하지만 보통의 난이 발아한 뒤 꽃을 피울 때까지 최소 7~8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난의 씨앗인 포자가 자연상태에서 난균을 만나 생강근으로 2~3년 성장해야 새촉을 낼 수 있다. 이 새촉 역시 1년에 1촉씩 최소한 5~8년간은 성장해야 꽃을 피운다. 따라서 홍화나 소심, 주금화 등을 실생배양한 뒤 그 결과를 보기까지는 7~8년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다. 유 박사는 이같은 난의 성장주기를 인위적으로 바꿔, 실험실에서 꽃을 피운 뒤 포자를 맺는 인공개화촉진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통상 꽃을 피울 때까지 7~8년이 소요되는 주기를 2~3년으로 크게 단축함으로써, 향후 더 우수한 종자개발은 물론 연구 비용도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애란인들은 봄에만 감상할 수 있었던 춘란의 꽃을 가을 또는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성오 박사는 누구인가 정년을 2년 남겨두고 있는 63세의 유 박사는 당초 법대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다가 좋아하던 식물, 거짓이 없는 생명산업을 하는 것이 좋다는 선배 교수의 권유에 농대에 입학한 원광대학교 출신. 유박사는 난의 배양을 연구하는 학자이기도 하지만 지난 78년부터 난을 채취하고, 기르는 전형적인 애란인으로 지금도 많은 난을 기르고 있다. 처음 시작은 난의 연구 소재를 찾기 위함이었지만 한국난의 아름다움에 빠졌기 때문에 난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년을 2년 앞둔 노(老) 교수는 난의 신품종 이외에도 구절초, 가지, 야생부추, 참취, 머위, 석산 등의 품종 개발에서도 많은 족적을 남겼다. /김영묵 기자 (mooker@) | |||
2007/05/06 [17:19] ⓒ 전북매일신문 |
출처 : 蘭과생활
글쓴이 : 작은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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