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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간주나무

saraesil 2009. 4. 7. 08:57

 

 

 

노간주나무의 학명은 Juniperus rigida이고,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큰키나무이고, 두송목(杜松木)

또는 노송나무라고도 부르며, 석회암지대에서 잘 자라고, 잎은 바늘 모양이고, 나무 모양은 원통형이며,

나무껍질은 세로로 갈라진다. 꽃은 5월에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따로 피는데, 수꽃은 달걀처럼 생겼

으며 1-3송이씩 피고 암꽃은 한 송이씩 핀다.

 

열매는 10월에 검붉게 익고, 추위에 강하며, 메마르고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견디는 특징이 있는 나무이다.

열매는 두송실(杜松油)이라 부르고, 열매의 진은 향이 좋아 드라이진, 쥬니퍼 술의

원료로 쓰이고, 이 술에 어름과 토닉을 섞으면 진토닉 칵테일 이다.

 

가을에 열매를 따서 달여서 먹기도 하지만, 그 물에 목욕을 하거나 마찰을 하면, 어혈이 풀리고 굳어진 근육이 풀리며 몸 안에 있는 온갖 독소들이 밖으로 빠져 나오고 몸이 개운해 지며, 햇볕에 말려 기름을 짜서 무릅관절염, 통풍 부위에 바르고, 찜질을 하면 통증에 탁월한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열매로 담금주하면 두송주가 되고, 열매와 설탕을 1대1 양으로 1년 정도 음지에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면 향기가 탁월한 효소가 만들어 진다.

이 효소는 열매의 독성을 없애고, 약성만 남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줄기는 매우 질기고 탄력이 있어서 소의 코뚜레 재료로 널리 썼다.

 

척박한 환경에서 한평생 굳세게 살아가는  노간주나무는 많은 교훈을 준다.

 

식물은 사람에게 많은 것을 주고 아픈 병을 치유하는 의사이다  라고 말 할 수 있다.

 

숲해설가봉화협회 숲해설가 김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