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난

애란 생활의 마음가짐

saraesil 2011. 7. 16. 03:18

 

 

 

 

애란 생활의 마음가짐

7년전에 한국춘란을 처음 접했을때 송정이나 사천왕 신문등 호정 같은 엽예품 한촉에 적게는 천오백만원에 3~4천만원 까지 하였다

그때는 난을 주식 투자하듯 재테크 수단이었고 투자자와 배양자간에 위탁배양까지 하면서 난계가 일확천금을 꿈꾸는 롯드 같았으며 우수한 명명품 한촉 갇는것이 애란인들의 꿈이었다.

그렇던 난들이 이제 십분의 일의 가격으로 떨어진 개체도 있고 그나마 보합세를 유지하는 종들도 삼분의 일 가격으로 떨어 젓으니 그 당시 난계의 거물들은 난 값만 수백억원어치 난을 소장하였다고 하였다.

그때 수백억이면 이제는 수십억이 되지않을까 쉽다.

난 그때 막 한국춘란을 시작하여 남원과 담양을 오가며 몇천만원 어치의 난을 삿다

지금 팔면 십분의 일의 가격이나 받을수 있을지!

그나마 나는 다행이다 더 많은 돈질하지 않은 것이!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참 어리석은 생각이었던것 같다.

내심 백수로 놀면서 애란생활을 즐기며 매년 조금씩이라도 증식되면 몇촉씩 팔면 용돈이 되지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던 것이다.

이제 그런 꿈들을 접고 변화 무상한 난의 변화를 보면서 신아를 기다리고 봄에 새로운 꽃을 기다리면서 애란인이 되어 간다.

한편으로 위안으로 여기는 것은 노후에 지루한 고독을 난과 함께 할수 있다는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여겨진다.

이미 버린돈 아깝지만 현재 남은 몇십분의 난을 감상하며 하루하루 변해가는 난의 모습에 내년봄에 어떤꽃이 필까?

내년에 난이 세력 받으면 좀더 분에 어울리는 형상으로 변하여 줄까!

하는 기대들 말이다.

난을 기르면 10년이란 세월은 잠깐이다.

산에서 난을 캐어다가 실내에서 한개체가 고정된 난으로 안정되는 기간은 약 10년은 족히 걸릴것 같다.

과거의 예술가들이 살아생전에 자기작품 팔아서 호구지책을 해결하지못한 작품들이 지금와서 수천억불하는 작품이 되듯이 난은 그냥 좋아하여 기르는 취미 생활이 되어야지 돈으로 생각하면 사람 망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