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난

saraesil 2006. 7. 27. 15:18

 

너의 주인이 너를 보낼 때 호 라는 이름으로 나한테 오게 되었다.

 

나는 그때 한국춘란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너를 맞이 하였으며,

너의 모습은 가냘프고 앴된 여인이 임신한 그모습과 같았다.

 

엽면에는 윤기가 흐르며 입장에 약간의 황색을 띠고 있었는데

내가 보기엔 예쁜 모습이었다.

 

그런 네가 나한테 온지가 6개월이 다 되어가고 너는 자식을 낳아 너의

자식이 벌써 많은 성장을 하였으며, 조금만 지나면 너와 내가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으로 닮아가고 있구나!

 

너는 내 나식이라! 그런 너 모습이 예쁘게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니 모습이 그리

이쁘지 않으며 또한 조상도 족보를 보면 그리 명문이 못 되는듯 하다고

하는구나.

 

그렇지만 너는 나의 첫번째 자식이고 나의 첫 사랑이다.

 

매일 너를 보면서 하루하루 달라지는 너의 모습에 기대가 된다.

 

너를 예쁘게 만드는 방법은 자외선을 많이 쏘여 발색을 시키면 된다는데

그렇게 하면 니가 아플까봐 걱정이다.

 

너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 가기를 원하느냐?

 

니가 괴롭더라도 예쁜 모습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을래

아니면 그저 평범하게 살아갈래?

 

너를 아무리 예쁘게 할래도 근본 족보가 있으니 예쁘지는 것도 한계가 있다

어떤 사람은 방사선을 쪼여 완전 유전자를 개조 시켰다고 하드만

너는 그런 고통을 원치 않겠지.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너는 무었으로 보답 하겠니?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했으니 그저 주기만 하고 받을 생각은 접어 두어야

진정한 애란이 아닐지....!!!

 

 2006.7.27     사래실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