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푸레나무과(―科 Oleaceae)에 속하는 상록관목.전라남도·경상남도 이남에서 자란다. 가지는 회색이며, 잎은 마주나며 다소
두껍고 약간 광택이 난다.잎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는 잎맥과 같이 적갈색을 띤다. 꽃은 7~8월에 하얀색으로 무리져 피는데
가지 끝에서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꽃부리가 5~6㎜ 정도이고 꽃부리 끝은 4갈래로 갈라졌다. 약간 긴 계란처럼 생긴 열매는
10월에 보라빛이 도는 검정색으로 익는다. 가을 햇볕에 말린 열매를 여정실(女貞實)이라고 하는데 한방에서는 강장제로 쓰이며,
민간에서는 삶은 잎을 종기에 발라 치료하는 데 쓰고 있다.
광나무와 비슷한 제주광나무(L. lucidum)는 광나무보다 잎이 크고 좀더 동그라며 꽃부리가 약 1/2 정도 갈라진다. 흔히 당광나무로
부른다. 제주광나무의 열매도 광나무와 비슷한 용도로 쓰인다. 광나무보다 나무 모양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