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치코가 세상을 떠났다.
사랑을 독차지하든 치코!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하여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하면서 자기 화장실인 베란다로 좇아가던 모습 그것도
에제 오후 세시 설사를 하면서 뛰드니 그 후로 일어서지 못하고 어제 저녁 열시에 우리 가족이 보는 가운데 숨을 거둿다.
우리 가족은 모두 소리없이 울었다.
동물인 개이지만 우리에겐 가족이고 이 치코도 우리 가족 모두를 무척 좋아 했던것 같다.
그 동안 병원에 드나들며 수술도 받고 수차려 입원도 하고 치료를 받았지만 결코 세상을 떠났다
때로는 혼자서 집 보느라 외로운 적도 많았는데 엄마는 그것이 못내 미안한지 다시 이성으로 태어나면 그런 외로움 떨처 버리고
사람으로 태어나라면서 시신을 한사코 스다듬는다.
저녁 무렵 회사에서 돌아온 누나와 외출에서 돌아온 엄마의 모습을 보며 아주 편안한 얼굴이었는데 채 세시간만에 숨을 거뒀다.
저성에 가거던 모든 고통 잊어버리고 편히 쉬거라.
너는 항상 사랑스런 우리 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