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RE: 난초 질병에 대하여 질문 입니다 파일명 - -
글쓴이 난감 등록일 2007/03/13 11:17:21 조회수 818
접속IP 220.95.139.75
우연히 님의 글을 읽게되어 염치 불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병반의 사진이 없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나 내용에 나타난 증상위주로 원인과 대책을 진단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해 동호인 사이트에 올라온 비슷한 증상을 가진 병을 몇 건 치료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1. 먼저 탄저병 여부입니다.
탄저병의 진단 방법은 검은색의 병반 부분이 움축파여 있습니다.
함몰되어 있다 할까요.. 그래서 탄저병은 진단이 쉽다고 봅니다.
2. 곰팡이성 점무늬병과 세균성 점무늬병일 경우
작은 검은 병반으로 탄저병이 아닐 경우 대부분 검은점무늬병으로 보아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인균이 곰팡이균인가 세균인가에 따라 처방약이 완전히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구별하는 방법은 병반을 돋보기로 자세히 관찰해보면 병반의 가장자리부분이 엽맥을 따라 번져 있지 않으면 곰팡이균에 의한 병으로 저는 진단합니다.
돋보기로 자세히 관찰해보면 그 차이를 파악 할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점무늬병 중에 대부분이 곰팡이가 원인균일 수 있으므로
먼저 병반 부위를 잘라 물을 촉촉히 적신 화장지를 작은 통에 넣고 습기를 유지하도록 한 후 난입을 넣고 곰팡이가 자라는 상황을 지켜본 후 병반 부위에 하얀 곰팡이가 생성되면 원인균이 곰팡이라 진단 할 수 있습니다.
또하나의 방법은 병반 부위에 곰팡이성 치료 살균제인 스포탁이나 스프로곤을 1,500대 1로 희석하여 살포한 후 매일 병반부위를 돋보기로 관찰합니다.
곰팡이성 점무늬병은 병반 부분은 검은색이나 짙은 갈색을 보이고 가장자리는 연한 갈색으로 보이는데 이 연한 갈색 부분이 병이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살균제 살포 후 이 연한 갈색부분이 사라지로 난의 잎과 병반이 검은색으로만 경계를 이루고 있는 경우 해당 살균제로 치료가 된다는 증거 입니다.
3. 치료방법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곰팡이가 균이 원인균으로 밝혀지면 곰팡이 살균제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 때 보호살균제는 예방이 목적이므로 침투성 살균제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세균으로 판단이 되면 농업용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곰팡이성 살균제로는 위에서 언급한 살균제 외에 밸리스플러스를 추가하여 일주일 간격으로 교대로 엽면 살포 하면 병 진행이 멈추고 치료되는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지난 해 수건의 점무늬병으로 의심되는 병을 치료해 보았는데 대부분이 곰팡이 균이 원인균이었고 세균이 원인균으로 관찰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세균이 원인균인 경우 항생제와 독같은 기능을 하나 약해가 거의 없는 "일품"과 약해가 적은 바리다마이신 계열의 "바리문" "바리신" 등의 약 두가지를 선택하여 교호로 살포합니다.
스트렙토 마이신계열의 항생제는 가능한 사용을 피하는것이 약해로 부터 난을 보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탄저병으로 등록된 살균제 중에 예방목적으로 사용하는 보호살균제는 치료효과를 거의 기대할 수 없으므로 탄저병 등록 살균제라 무작정 사용하지 말고 치료제 즉 침투성 살균제혹은 제한 침투성 살균제를 꼭 확인하고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4. 점무늬병으로 의심되는 병이 발생하는 난실의 환경개선
난실의 난 전부가 전염되었다면 제일 먼저 검토해야 할 것이 환경적 문제가 볼수 있습니다.
일란사장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통풍, 물주기로 인한 과습 등 환경적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지난해 점무늬병으로 의심되는 병이 발생한 난실을 조사해보았는데
대부분의 난실에 인위적 송풍시설이 없어나 미약했습니다.
또 하나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설을 믿고 매일 물을 주는 경우, 매일 물을 주면서 송풍이나 환풍을 시키지 않는 경우였습니다.
특히 신아가 화장토위로 올라와 성장을 하는 시기가 고온다습한 시기와 겹치면 이 병의 발생이 더 심했습니다.
난대위를 향한 송풍은 부정적인 면 수배이상으로 긍정적인 면이 많다는 연구자료들이 많이 있고 실제 시행해본 결과 그 이상으로 긍정적인 면이 많았습니다.
아파트 배란다에서 수백분을 배양하는 제 난실에는 거의 관찰이 되지 않는 점무늬병이 환경개선을 하지 않은 다른 난실에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송풍의 중요성의 증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5. 난실의 병균포화상태.
난을 오래 배양하면서 정기적 살균 소독을 하지 않았거나 소독을 했더라도 난실 내부의 벽 등에 소독을 실시 하지 않은 경우 그리고 난실 환경이 병원균의 증식에 합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경우, 이런 난실에서 병이 발생 했는데도 불구하고 해당 약제료 즉시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한 경우는 난실내에 병균의 밀도가 상당히 높아져 있고 병이 없는 난의 전염도도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예방 방제를 실시해야 하고 난분은 물론이거니와 난대 구석구석 벽면 등에도 살균제를 살포해야 하고 난 예방 방제와 보다 더 짧은 주기로 파이산 등으로 난실내부를 소독해야 할 것입니다.
한 곳에서 난을 오래 기르다보면 병균의 밀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보여지며 따라서 소독처리를 더 자주 해야 할 것입니다.
올리신 글의 용이 안타까워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미약한 난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실험과 경험으로 이 글을 올림을 용서 바랍니다.
'춘란의 배양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춘란 꽃대와 화통 (0) | 2009.11.19 |
---|---|
한국춘란 꽃대관리와 색화 발현 (0) | 2009.11.12 |
한국춘란 분주와 분갈이 (0) | 2009.09.16 |
한국춘란 배양에 필요한 비료와 시비 방법 (1) | 2008.05.16 |
한국춘란 꽃과 잎과의 관계 (0) | 2008.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