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주기
좋은 물 선택
수돗물을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가장 무난하고 별 문제가 없으나
하루 정도 받아 놓아 소독약(염소성분)을 제거하고 사용하는
게 더욱 좋다. 또한, 수돗물에 어느 정도 난에 유익한
미네랄이 들어 있어 비료를 주지 않더라도 몇 년간 난을 키우는데 큰 지장은 없다.
근래에는 각종 정수기가 유행하여 탄소(카본)필터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은데 이 탄소필터 정수기를 통과한 물은 미네랄은 제거되지 않지만 각종 세균이나
유기물을 제거한 것이라서 더욱 좋다. 알칼리 이온 정수기를 사용하는 경우 알칼리 수 보다는 약산성수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역삼투압정수기를 거친 물은 중금속을 포함한 모든 미네랄이 제거되어 아주 순수한
물이다. 이 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미네랄이 전혀 없으므로 적절히 비료를 주지 않고서는 난을 계속해서
배양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적절한 비료를 사용한다면 최고 수질의 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식용이 가능한 지하수나 약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미네랄의 총량이 100ppm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흔히 미네랄 워터라고 하는 광물질이 많이 함유된 지하수는 그 미네랄의 농도가 진하여
난의 생육에 해로울 수도 있다. 석회석 지반을 갖는 지역의 지하수는 칼슘성분이 너무 많고 알칼리성을
띠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도 수질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바닷가의 지하수도 소금성분이 있을 우려가
있으므로 검사를 해야 한다.
봄
난이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기로 들어갈 시기이므로 매우 중요한 계절이다. 뿌리가
활동을 시작하고 새촉도 얼굴을 내밀며 1년 재배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때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수분이 필요하며 물 주기를 중단하지 말도록 한다. 한 번
물을 줄 때의 양은 분 전체에 골고루 미치게 하나 과습은 피한다. 또 신아에 물방울이 고이고 그 곳에
직사일광이 비추어져 일소현상을 일으키는 예도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녁 때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봄과 여름 사이에는 장마 기간이 있다. 장마철에는 공중 습도가 높고 습도도 최상의
상태이므로 화장토가 건조한 듯해도 맨 밑부분까지의 건조는 의외로 늦으니 이때는 물 주기를 적게 한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 기온도 높아지고 통풍을 좋게 하기 위해 창문도 자주 열어 주기 때문에 건조가 심해진다. 그러므로 하루 걸러 1번 정도 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낮에 물 주기를 하면 분 온도가 급격히 차게 되고 온도가 상승하는 변화도 비교적 짧아 그것이 뿌리에 나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으므로 저녁 해가 질 무렵이 좋다. 야간에는 고온이 계속될 경우 엽면 살수를
하여 온도를 내려 주어야 한다.
여름의 성장이 왕성한 것에 비하면 물 주기는 약간 줄어들지만 공기의 건조는 여름보다 심해지므로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 주기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때가 좋다.
겨울
1. 물을 줄 때 분 밑에서 물이 좔좔 흘러나올 정도로 흠뻑 준 것으로
알았으나 분 주위만 통했을 뿐 골고루 미치지 않았을 경우
2. 난에 대해 잘 모르는 다른
사람에게 물 주기를 부탁했을 경우
이와 같은 경우를 막기 위해서는 매달 1번 정도는 흐르는 물 속에 담갔다 빼주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데, 다만 미리 받아 둔 물은 바이러스 병 전염 예방을 위해 절대 삼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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