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잎이 마르는 것에 관하여
난에 있어서 여러 가지 병해의 증상과 장해 등은
대부분 난 잎의 끝이 타거나
또는 잎의 중간 부위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난의 촉 중에서 구대의 난 잎이 상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노화 또는 영양 부족이 많고
산채품의 경우는 급격한 환경적 변화로 인한
뿌리와 잎의 손상을 들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새 촉이 상하는 경우는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여
자칫 그 품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난 잎의 끝 부분이 타는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잎 끝 타는 부분을 가위로 잘랐을 때
잎 끝 타는 것이 정지 되었다고 하셨는데
그 경우 또한 여러 가지 사유가 있어 책 한 권 분량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회원님의 상황을 글로서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어
간단한 병해의 진단과 처치 요령만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난 잎이 타는 증상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1. 햇빛에 의한 장해
2. 과 습 등 부적절한 관수에 의한 장해
3.바람(선풍기바람포함) 또는 난의 몸살에 의한 장해
4. 뿌리의 병해로 인한 장해(특히 백견병)
5. 기타 농약과 곰팡이 류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한 장애
등으로 크게 그 원인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한 증상들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을 간략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햇볕에 의한 장애의 경우 충분히 햇빛을 주고 건실하게 키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잎 끝이 상하는 것을 경험 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일소 현상이라 합니다.
엽예 품에 있어 잎 끝이 상하게 되면 마음이 여간 안타까운게 아니며
난의 관상 미 또한 현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2. 부적절한 관수 즉 과 습으로 인하여 뿌리의 상태가 불량해지는
것도 잎 끝이 타는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 한국춘란의 경우 특수한 뿌리 조직이 있어
짧은 시간에 장기간 필요한 수분을 흡수 저장하였다가
사용하기 때문에 분 안에 오랫동안 수분이 적체하면 오히려 뿌리가
과습으로 상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분 내의 통풍이 원활하면 뿌리에 산소 공급과 양분 및 수분의 공급이
원활해져 활발한 증산작용을 하게 됩니다.
증산 작용 시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잎의 온도를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뿌리의 상태가 좋지 못하면 그러한 일련의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여
결국 잎의 온도가 상승하더라도 이를 내려줄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됩니다.
따라서 난의 외부환경 뿐만 아니라
분 내부도 적절한 관수와 원활한 통풍 등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3. 바람 또는 몸살에 의한 장해로서 난실에 계속적으로 선풍기 등을
이용하여 강하게 오랫동안 강제 통풍을 시켜주면 잎 속의 수분증발이 빨라
잎 끝이 뾰족하거나 탈수가 오게 되고 잎 끝이 타는 장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뿌리가 자라는 시기에 분갈이를 한다든가 분을 심하게 움직여 뿌리가
흔들리거나 뿌리가 짤리는 경우가 있는 등 뿌리가 심한 자극을 받으면
몸살(스트레스)을 받아 잎 끝이 타는 증세를 보이므로 이 때는 시원한 장소에서
약 2주정도 관수를 자주하며 정양을 시키면 치유가 가능합니다.
4. 네번째로 잿빛곰팡이병이나 엽고병 등으로 인하여 잎 끝부터 갈색 혹은
암갈색으로 마르는 병징을 나타내는 것과 백견병 등으로 인한 뿌리의 병해도
잎 끝이 타는 증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잎 끝이 타는 증상이 뿌리의 병해로 인한 것인지 다른 병해로 인한 것인지를
확인하여야 하며 병해의 증상과 치료방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4, 그외에도 규정보다 농도가 짙은 농약을 살포했다든가
잘못된 혼합제재의 사용 그리고 너무 자주 농약 살포하였다든가
또는 아직 허약한 난이나 너무 메마른 상태에서 농약을 투여 했을 때 이로 인한
약해 역시 심각할 정도로 자주 보게 되는데 이 역시 심하면 난 전체가 고사하고 맙니다.
이때는 빨리 최대한 많은 양의 물을 주어 농약의 잔류성분이 희석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약해의 증상은 약 제재 살포 후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병해와 구분해서 유심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잎 끝이 타는 것 이외에도 잎의 일부 또는 전체가 타들어가는 것처럼 보이거나
잎 끝이 노랗게 변하거나 잎의 황색 또는 백색 반점이 발생하고 잎 전체가
노랗게 변화거나(백화현상)
잎이 오그라들거나 수축하는 등 엽맥을 중심으로 접히는 현상,
성장이 멈추거나 기형 또는 비정상적인 성장을 보이는 경우등
많은 종류의 난 장애와 병해가 있으므로 난을 배양할 때는
항시 주의하여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의 내용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잎 끝이 타는 증상이 생기는데 이러한 증상은
난의 병해나 장해이므로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발견 되면은
곧바로 분을 털어 뿌리상태를 확인하고 원인을 알아낸 후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하여야 하며 치료 후에는
탄 잎 끝을 소독한 가위로 자르고 벤레이트를 진하게 타서
자른 부위에 발라주면 더 이상 잎 끝이 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잎 끝이 타게 되면 이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오직 새로운 촉이 자라주기를 바라는 방법 뿐이므로
항상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글쓴이 난정
'춘란의 배양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혹서기 난관리 및 특별관수~ (0) | 2006.12.26 |
---|---|
~춘란의 배양과 호에 대한이해~ (0) | 2006.12.26 |
♤ 난을 키우는 법 (0) | 2006.12.16 |
♤ 봉심 (0) | 2006.12.16 |
♤ 식물에 필요한 미네랄과 그 역할 (0) | 2006.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