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의 배양법

난 잎이 마르는 원인

saraesil 2006. 12. 25. 11:35

난 잎이 마르는 것에 관하여

 

난에 있어서 여러 가지 병해의 증상과 장해 등은
대부분 난 잎의 끝이 타거나

또는 잎의 중간 부위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
난의 촉 중에서 구대의 난 잎이 상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노화 또는 영양 부족이 많고

산채품의 경우는 급격한 환경적 변화로 인한

뿌리와 잎의 손상을 들 수가 있습니다
.
그러나 새 촉이 상하는 경우는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여

자칫 그 품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난 잎의 끝 부분이 타는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
잎 끝 타는 부분을 가위로 잘랐을 때

잎 끝 타는 것이 정지 되었다고 하셨는데

그 경우 또한 여러 가지 사유가 있어 책 한 권 분량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
회원님의 상황을 글로서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어

간단한 병해의 진단과 처치 요령만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난 잎이 타는 증상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1.
햇빛에 의한 장해
2.
과 습 등 부적절한 관수에 의한 장해
3.
바람(선풍기바람포함) 또는 난의 몸살에 의한 장해
4.
뿌리의 병해로 인한 장해(특히 백견병)
5.
기타 농약과 곰팡이 류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한 장애

등으로 크게 그 원인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한 증상들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을 간략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
햇볕에 의한 장애의 경우 충분히 햇빛을 주고 건실하게 키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잎 끝이 상하는 것을 경험 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일소 현상이라 합니다
.
엽예 품에 있어 잎 끝이 상하게 되면 마음이 여간 안타까운게 아니며

난의 관상 미 또한 현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

2.
부적절한 관수 즉 과 습으로 인하여 뿌리의 상태가 불량해지는

것도 잎 끝이 타는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

우리 한국춘란의 경우 특수한 뿌리 조직이 있어

짧은 시간에 장기간 필요한 수분을 흡수 저장하였다가

사용하기 때문에 분 안에 오랫동안 수분이 적체하면 오히려 뿌리가

과습으로 상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분 내의 통풍이 원활하면 뿌리에 산소 공급과 양분 및 수분의 공급이

원활해져 활발한 증산작용을 하게 됩니다.
증산 작용 시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잎의 온도를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뿌리의 상태가 좋지 못하면 그러한 일련의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여

결국 잎의 온도가 상승하더라도 이를 내려줄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됩니다.
따라서 난의 외부환경 뿐만 아니라

분 내부도 적절한 관수와 원활한 통풍 등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

3.
바람 또는 몸살에 의한 장해로서 난실에 계속적으로 선풍기 등을

이용하여 강하게 오랫동안 강제 통풍을 시켜주면 잎 속의 수분증발이 빨라
잎 끝이 뾰족하거나 탈수가 오게 되고 잎 끝이 타는 장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뿌리가 자라는 시기에 분갈이를 한다든가 분을 심하게 움직여 뿌리가

흔들리거나 뿌리가 짤리는 경우가 있는 등 뿌리가 심한 자극을 받으면
몸살(스트레스)을 받아 잎 끝이 타는 증세를 보이므로 이 때는 시원한 장소에서

2주정도 관수를 자주하며 정양을 시키면 치유가 가능합니다
.

4.
네번째로 잿빛곰팡이병이나 엽고병 등으로 인하여 잎 끝부터 갈색 혹은

암갈색으로 마르는 병징을 나타내는 것과 백견병 등으로 인한 뿌리의 병해도
잎 끝이 타는 증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잎 끝이 타는 증상이 뿌리의 병해로 인한 것인지 다른 병해로 인한 것인지를

확인하여야 하며 병해의 증상과 치료방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4,
그외에도 규정보다 농도가 짙은 농약을 살포했다든가

잘못된 혼합제재의 사용 그리고 너무 자주 농약 살포하였다든가
또는 아직 허약한 난이나 너무 메마른 상태에서 농약을 투여 했을 때 이로 인한
약해 역시 심각할 정도로 자주 보게 되는데 이 역시 심하면 난 전체가 고사하고 맙니다.
이때는 빨리 최대한 많은 양의 물을 주어 농약의 잔류성분이 희석되도록 해야 합니다
.

이러한 약해의 증상은 약 제재 살포 후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병해와 구분해서 유심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잎 끝이 타는 것 이외에도 잎의 일부 또는 전체가 타들어가는 것처럼 보이거나

잎 끝이 노랗게 변하거나 잎의 황색 또는 백색 반점이 발생하고 잎 전체가

노랗게 변화거나(백화현상)
잎이 오그라들거나 수축하는 등 엽맥을 중심으로 접히는 현상
,
성장이 멈추거나 기형 또는 비정상적인 성장을 보이는 경우등

많은 종류의 난 장애와 병해가 있으므로 난을 배양할 때는

항시 주의하여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

위의 내용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잎 끝이 타는 증상이 생기는데 이러한 증상은

난의 병해나 장해이므로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발견 되면은
곧바로 분을 털어 뿌리상태를 확인하고 원인을 알아낸 후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하여야 하며 치료 후에는

탄 잎 끝을 소독한 가위로 자르고 벤레이트를 진하게 타서

자른 부위에 발라주면 더 이상 잎 끝이 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이처럼 잎 끝이 타게 되면 이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
오직 새로운 촉이 자라주기를 바라는 방법 뿐이므로

항상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글쓴이 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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