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의 배양법

한국춘란 신아가 밑둥에 붙는것 예방법

saraesil 2007. 3. 2. 22:45

 

우리 춘란의 재배역사가 20년을 넘었지만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화분에 난 심는 방법이 초기의 방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필자도 초보자 시절에 해오던 것을 아무 비판 없이 그대로 하다가 난의 신아가 밑 둥에 붙는 원인을 알아내는 과정에서 난 심기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분 갈이 철이 다소 늦은 금 년 4월에 일부를 분 갈이 하게 되었으며 주위에 있는 몇 사람에게 난 심기를 알려주어 그 방법대로 한 사람은 금년의 혹서기에도 연부,근 부 병 없이 여름을 지냈다는 것을 확인 하였으며 늘리 알려 주는 것이 난 계에 일조를 한다는 심정에서 이 글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난을 심는 방법은 올려 심기를 하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아가 나오는 우선순위에 대하여 언급 하겠습니다

난의 가구 경에는 많은 잠 아가 붙어 있는데 잠 아가 붙어 있는 선을 세어보니 제일 아래 것(밑 둥) 까지 하여 7줄 인 것 같습니다
같은 줄에도 몇 개의 잠 아가 붙어 있습니다 이 잠 아 중  출아를 할 때 아무것이나 무질서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떤 규칙을 가지고 출아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난으로 보면 영양손실을 최소로 하고 생존하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잠 아 중 선택을 받은 잠 아가 싹이 트게 되는데 이 선택은 식물호르몬(옥 신 등)에 의해 선택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식물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온도 (햇볕) ,수분,영양(튼튼한 것),안전성(압력,닿는 것 등)과 생화학적 자극 등입니다

흔히 애 란 인들이 신아를 유도하는 방법들을 보면 신아를 받고 싶은 쪽을  햇빛이 들어오는 창 쪽으로 두거나 나머지 잠 아를 문질러버려서 없애는 경우(이런 것은 해서는 안 된다...다음에 퇴촉 틔우기가 불가능함),식물호르몬을 바르는 것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

호 에서 신아를 유도해도 무지가 많이 나오는 것을 애란인 들은  경험하게 된다  그것은 호가 있는 잠아 보다는 무지의 잠 아가 더 튼튼하여 생존에 유리 하기 때문이다  위에서 열거한 온도(),수분(),영양()안전성(),생 화학적 자극() 중에서 가장 우선 순위는 ()인 것 같다

,,다는 순위가 동등한 것 같고 어느 것이 자극을 받느냐에 따라 자극을 받은 잠 아가 출아하며 같이 자극을 받으면 그 강도에 따라 순위가 주어지는 것 같다 여기서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한 분에서 영양의 상태에 따라 잠 아가 출아하는 수가 결정된다고 본다 만약 영양이 충분하다면 더 많은 잠 아가 출아하게 된다.

 

 ,,다 보다는 순위가 앞서는 것이 아니다 마는 식물호르몬과 같은 자극제를 잠 아 에 바르는 경우로써 구경에 축적된 영양 상태에 구애 받지 않고 잠 아가 출아하게 된다 많은 잠 아가 출아를 하더라도 자라는 중에 영양상태가 빈약하면 다자라지 않고 선택적으로 자라게 된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마보다도 더 우선 순위가 라이다 라는 잠 아 에 돌이나 딱딱한 물체가 닿거나 무게로 압력을 가하거나 침과 같은 날카로운 물체로 찌르거나 하는 것 등으로 물리적 압력을 말한다 이것이 우선적이냐는 것은 아무리 영양이 좋고 자극을 잘 받아도 물리적 압력을 받으면 그 잠 아는 출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한가지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원하지는 않지만 그 잠아를 살려두려고 하면 난 석을 붙여두면 되고 그 잠 아를 죽일 려고 하면 이 쑤시게 같은 물체로 잠 아를 살짝 찔러두면 된다

  

2.
여기까지 장황하게 설명을 한 것은 신아가 왜 밑 둥에 붙느냐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

그림은 화분의 정면도며  ,나는 난의 가구 경을 나타낸 것이다

나는 정통적인 난 심기이며 가는 올려 심기이다
춘란의 가구 경에는 그림과 같이 잠 아가 붙어 있는 줄이 7개가 있는데 밑 둥을 제1선이라고 하면 그 다음 제2선 제3선에서 주로 신아나 꽃눈이 나온다

가구경마다 조금은 다르게 생겼지만 대개는 제4선이 있는 곳이 가장 볼록하게 나와 있다 그래서 그 아래에 있는 잠 아가 위로 부터 오는 압력을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화분의 구조가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기 때문에 측면에서 오는 압력도 무시 할 수 없으며 난이 깊게 심어질수록 위와 옆에서 오는 압력은 가중된다

아래에 있는 그림은 가구경의 제4선 지점에 압력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정통적으로 심든 올려 심기로 하든 화 장 토가 가 구경을 다 덮었다고 가정할 때 제4선 지점의 화 장 토 깊이는 같다 따라서 난 석이 주는 압력도 같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올려 심기 에서는 압력이 분산되어 줄어드는 반면 정통식으로 심는 것은 압력이 오히려 늘어난다 그것은 화분이 위는 넓고 아래는 좁아지는 구조 때문이다

이 압력은 깊게 심을 수록 엄청나게 커지게 된다
그까짓 돌 무게가 대수냐고 할지 모르지만 잠 아가 느끼는 무게는 대단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압력을 피하기 위하여 밑 둥에 있는 잠 아가 출아한다 밑 둥에 있는 잠 아는 가구경이 위에서 오는 압력을 막아 줄 뿐만 아니라 수분상태도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가끔 가구경이 화 장 토에서 노출된 경우 신아가 밑에서 나오는 경우보다 옆에서 정상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밑 둥에 한번 붙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층을 지어 계속 밑 둥에 붙게 된다

필자도 밑 둥에 붙는 것이 수분을 찾아가기 때문이라고 하여 물을 자주 주어 보았지만 별 효과도 없었고 밑 둥에 붙어 충분히 습기가 있는데도 계속 아래로 가는 것은 물을 찾아 아래에 있는 잠 아 에서 출아한다는 가설이 맞지 않는다
사람들은 가 구경 밑에 돌을 꽉 채워야 습기가 많고 따라서 밑 둥에 붙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밑 둥에 돌을 채우면 잠 아 에 돌이 닿기 때문에 출아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가구경의 뿌리가 잠 아 에 붙어 있으면 그 잠 아는 싹 트지 않기 때문에 뿌리가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가 구경을 감고 있는 것은 잘라 주어야 한다
.
화 장 토는 가벼운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三樂 에서 옮김 -